헌법을 유린하는 경찰의 막가파식 원천봉쇄를 규탄한다.
- “참여정부” 경찰이 “군사독재 시대”로 돌아가려 하는가?
헌법을 유린하는 경찰의 원천봉쇄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 거의 “광란”의 수준에 이르렀다. 집회참가를 위해 전국 각 지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포위하고 가로막아 출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집회참가를 위해 상경하던 농민회 간부들을 영장없이 강제연행하는 폭거도 서슴지 않고 있다.
오늘(3월10일) 오전 9시30분 전북 송천동 농수산물시장 앞에서 범국민대회에 참가하는 민주노총 전북본부 조합원을 태운 버스 1대를 경찰이 페트롤카 3대로 앞뒤 차단하고 사복경찰 봉고차 1대와 전투경찰 버스 3대를 동원하여 서울 상경을 막았다. 버스가 움직이지 못하여 조합원들이 내리자 전투경찰들이 에워싸고 1시간 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고착하였다. 1시간동안이나 항의하였으나 경찰이 막무가내로 에워싸면서 버스가 못 간다고 하여 결국 차량을 돌려보내고 조합원들은 개별적으로 흩어져 움직이게 되었다.
또 울산에서는 경찰이 오늘 8시40-50분경 집회참가를 위해 상경중이던 민주노총 조합원과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탄 버스 2대를, 고속도로상과 언양휴게소에서 포위한 채 내리라고 강요하였다. 현장에서 조합원들이 포위하여 감금하는 법적 근거를 밝히라고 요구하자 경찰서장은 “불법 집회에 갈 우려가 있어서 잡은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지금 여기서 불법 행위를 우리가 하고 있느냐”고 항의를 하니까 경찰서장은 “그건 아니다. 그렇지만 서울 올라가서 2시가 되면 분명 불법 행위가 있을 것이다”라면서 계속 억류하였다. 계속 경찰들에게 포위당한 채 실랑이를 하다가, 경찰측이 “11시까지 상경버스를 잡아두는 게 지침이었다”라고 하면서 11시 20분쯤 풀어주었고, 결국 버스는 그 이후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한편, 전남 무안에서는 농민들이 버스 1대와 트럭 15대로 상경하려고 출발하였는데, 경찰은 무안 3거리에서 전경버스를 동원하여 도로를 봉쇄하고 집회참석을 출발을 못하게 막고 있다. 또 전남 영광에서는 농민회 간부들의 갭별 집에서부터 출발을 막는가 하면, 집회참가를 위해 출발한 버스 5대를 영광읍내에서 경찰이 앞뒤로 포위하여 출발을 봉쇄하였다. 부득이 농민들이 개별 트럭을 타고 상경하려고 출발하였으나 경찰이 전경을 동원하여 가로막아서 그 길을 돌아서 트럭을 동원하여 서해안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하였으나 경찰이 이조차 봉쇄하여 분노한 농민들 100여명이 규탄집회를 하고 있다.
강원도 화천에서는 집회참가를 위해 일반 시외버스를 타고 상경하고 있던 중 버스의 중간경유지에서 경찰이 버스에 올라타고는 화천농민회 회장과 사무국장을 강제로 하차시켜 연행하였다. 당시 영장없는 불법연행임은 물론이다.
제주의 경우에는 전투경찰이 공항을 에워싸고 집회 참가단을 막고 있다고 한다.
경찰의 이러한 원천봉쇄는 영장없는 불법 체포,감금이고 또 헌법상 거주이전의 자유나 통행의 자유를 유린하는 불법이어서, 하등의 법적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막무가내로 막가파식 상경저지에 혈안이 되어 있다. 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막가파식 원천봉쇄를 통해 군사독재 방식의 무법천지를 만들고 있는 경찰을 결코 용서할 수 없으며, 범국민적 심판을 내릴 것임을 엄숙하게 선언한다.
또한 언론은 경찰의 이러한 막가파식 원천봉쇄와 위헌 불법적 작태에 대해 적극적인 보도를 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도리어 경찰과 시위대간에 충돌이 예상된다는 식의 보도만 일삼아 경찰의 불법상황을 물타기하고 있다. 언론 또한 묵살보도를 통해 경찰의 불법을 사실상 비호하는 잘못된 보도태도를 즉각 시정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2007. 3. 10.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