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한미FTA무효 민족민주노동열사 허세욱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 4월 1일 “한미FTA 폐기하라!”, “노무현 정권 퇴진하라!”를 외치며 한미FTA 장관급 협상장 앞에서 분신하신 허세욱 동지께서 오늘(4월 15일) 오전 11시 23분 경 운명하셨다. 기도 절개수술과 피부이식수술의 경과가 좋아서 회생하실 수 있을 것이라던 희망섞인 전망이 있었는데, 허 동지의 분신이후 매일 촛불집회를 진행하며 허 동지의 회생을 염원하던 수많은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허 동지는 오늘 오전 갑자기 악화된 패혈증으로 인해 끝내 운명하시게 되어 우리는 망연자실하고 있다.
고인께서는 한미FTA를 저지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하여 언제나 주변에 귀감이 되셨으며, 끝내 분신으로써 이 망국적 협정에 사형 선고를 내리셨다.
우리 범국본은 이 비극적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이 망국적 한미FTA 협상을 강행한 노무현 정권에게 있음을 이미 천명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죽음으로 항거한 고인의 뜻을 따라 한미FTA의 무효화를 선언한 후,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할 것이다.
분신 이후, 고인의 형제들이 보여준 모습은 상식을 벗어난 것이었다. 분신이후 허 동지를 회생시키기 위한 기도절개 수술이나 피부이식 수술을 거부하면서 마치 고인의 죽음을 재촉하기나 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던 것이나, 또 오늘 고인이 사망한 직후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시신을 다른 곳으로 빼돌려 버린 것으로 볼 때, 우리는 수술 이후 경과가 좋던 고인의 용태가 오늘 오전 갑자기 나빠져서 사망하게 된 경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으며, 병원 측과 가족 측이 고인의 사망에 대한 정확한 경위에 대한 의혹을 해소해야 마땅하다고 본다.
그리고 고인의 장례는 고인의 형제들이 독단으로 결정해서 고인을 두 번 죽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며, 고인이 남기신 유언에 적시된 대로 예를 다해 고인의 장례를 모셔야 마땅하다고 본다.
생전에 성숙한 인간성을 몸소 실현하셨던 허세욱 동지 !
한미FTA 무효를 위한 범국민적 염원을 모아 깊이 애도하며, 삼가 허세욱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
2007년 4월15일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