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 거짓말
제목 [민언련] ‘미 쇠고기 수입 관련’ 방송3사 보도 모니터
번호 623 분류   조회/추천 2241  /  406
글쓴이 범국민운동본부    
작성일 2007년 04월 27일 11시 22분 33초
링크 첨부   0426미쇠고기모니터보고서.hwp(0 Byte)
 

방송사, ‘미 쇠고기 보도’, 최소한의 정보제공도 없어


  4월 2일 한·미FTA협상이 타결됐다. 미 쇠고기 수입개방은 한미FTA 의제가 아님에도 미국 측의 강력한 요구 때문에 한미FTA의 최대 쟁점이었다. 협상은 뼛조각이 발견된 상자만 반송하고, 국제수역사무국(OIE)의 미국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평가등급 결과에 따라 우리 측이 ‘뼈 있는 쇠고기’까지 수입한다는 구두 약속을 하는 선에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4월 23일 미국 캔자스주에서 도축된 6톤 분량의 쇠고기가 공항에 들어와서 검역을 기다리고 있다. 농림부는 이번에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부터 뼛조각이 발견된 상자만 돌려보낼 방침이기 때문에, 5월 중순쯤에는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전망이다.

  그동안 우리정부와 언론은 ‘한미FTA 체결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여론을 조성해왔다. 특히 미 쇠고기 수입에 대해 경제적 측면만 강조하면서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되지만 일반 소비자는 싼 가격에 쇠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되며, 한미FTA체결로 자동차와 섬유 관세 인하 효과로 더 큰 국익을 얻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 쇠고기 수입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경제적 국익이나 미국의 압력, 축산농가의 반발이 아니라 광우병 쇠고기에 대한 충분한 안전성 검토이다. 한미FTA가 한국 경제에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준다 하더라도, 국민에게 광우병이라는 무서운 병이 걸릴지도 모를 쇠고기를 먹여가면서까지 얻어야 하는 ‘국익’은 없다.

  우리는 방송이 국민건강과 직결된 ‘미 광우병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어떻게 보도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2006년 1월부터 2007년 4월 9일까지의 보도를 모니터했다.

  모니터 결과 1년 4개월간 미 쇠고기 수입관련 보도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유형을 보였다. 먼저 광우병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심지어 광우병이라는 단어조차 잘 사용하지 않았다. 둘째, 한미간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대립에 대해 ‘기계적 중립’의 태도를 보였다. 셋째, 미 쇠고기 수입 문제를 ‘미 쇠고기 수입 = 쇠고기값 하락 = 소비자 이익’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 넷째, 쇠고기 수입에 유리한 정보는 확대 보도하고, 불리한 정보는 축소 보도하여 결과적으로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될 수밖에 없다는 여론을 형성하는 보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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