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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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번호 060713-정책기획팀-01
시행일자 2006. 7. 13
수 신 각 언론사
참 조 한미FTA 담당 기자
제 목 [논평]KBS는 왜곡보도를 중단하라! 언론은 사회적 공기로서 최소한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
담 당 정책기획팀
KBS는 왜곡보도를 중단하라!
언론은 사회적 공기로서 최소한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
_한미FTA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논평
어제(7/12) ‘한미FTA 저지 2차 범국민대회’에는 7만여 명이 모였다. 시청 앞 광장에 운집한 사람들은, 한 목소리고 “졸속으로 추진되는 한미FTA 반대!”, “민중의 삶 파탄내는 한미FTA 반대!”를 외쳤다. 농업, 교육, 문화, 사회공공서비스, 의료, 국가기간산업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악영향을 끼치고, 빈곤과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킬 한미FTA를 반드시 저지하자는 결의를 모아냈다. 최악의 폭우도 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하나된 목소리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KBS, 과연 공영방송 맞나?
하지만 2차 범국민대회를 보도하는 방송의 태도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특히 공영방송 KBS의 보도태도는 ‘KBS가 과연 공영방송의 자격이 있는가’를 의심케 할 정도였다. KBS 9시뉴스에서는 총 43꼭지 중 단 2꼭지만을 할애해 한미FTA 소식을 전했는데, 2차 범국민대회와 관련해서는 <FTA 반대 ‘죽봉’ 시위... 경찰과 충돌>이라는 선정적인 카피를 통해, 집회의 폭력성을 부각시키는 보도를 했다. “전경들이 올라타 있는 버스를 시위대가 공격합니다.” “시위대의 손에는 최근 시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죽봉까지 들려 있습니다.” 등 폭력시위의 양상만을 소개하는 가운데, 2차 범국민대회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한미FTA의 문제점과 심각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 실제 집회현장에서는 경찰의 물대포와 방패, 곤봉 등으로 인한 부상자가 속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위대의 폭력성만 부각시키는 편향적인 보도를 한 것이다. 그리고 전체 2꼭지 중 나머지 기사도 2차 협상 동향만을 전달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
MBC와 SBS의 보도태도 또한 KBS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2차 범국민대회와 관련해서는, KBS의 선정적인 보도와는 달리 집회현장의 모습을 사실 그대로 전달하는 수준이었다. <한미FTA, 빗 속 반대시위(MBC)>, <"한미FTA 반대“ 폭우 속 대규모 집회(SBS)> 등의 제목으로 2차 범국민대회의 양상을 전했다. 하지만 두 방송사도 범국민대회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도한다기보다는, 집회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상황을 보여주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기사량 또한 3/33(MBC), 3/37(SBS)로 충분하지 못했으며, KBS와 마찬가지로 협상장 동향을 보도하는 것에 그쳤다.
한미FTA의 파괴적인 진실을 알리는데 언론이 먼저 나서야
그 동안 한미FTA와 관련한 언론의 보도태도는 극히 실망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몇몇 시사프로그램과 신문을 제외하고는 한미FTA의 문제점을 심층보도하는 언론은 없었다. 심지어 찬성과 반대를 균형있게 보도하는 언론조차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협상장의 ‘동향’만을 이야기하고, ‘시위양상’만을 이야기하는 것에 그쳐서는, 언론이 해야 할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한미FTA의 진실, 그 파괴적인 결과에 대한 심층보도를 통해, 진정 시민들이 알아야 할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정부 측의 여론조작과 비민주적으로 추진되는 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협상내용을 공개할 것을 언론이 먼저 요구해야 한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와 인터넷 사이트의 토론방에는 한미FTA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국정홍보처가 기사를 조작하고, 또 수십억을 들여 신문광고를 한들. 그리고 우익단체가 돈으로 한미FTA 찬성집회를 조직한다고 해서 한미FTA를 반대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 오히려 한미FTA 찬성여론은 오로지 ‘조작’을 통해서만 형성이 가능하다는, 다시 말해 한미FTA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한웅큼의 정부관료와 재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각인시켜줄 뿐이다.
언론이 나서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오늘(7/13) 언론노조의 총파업과 함께 거리로 나온 언론노동자들의 모습은, 그래서 이제 희망이 될 수 있다. 한미FTA에는 언론조차 예외가 될 수 없다. 지금이라도 언론이 한미FTA의 문제점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를 시민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한미FTA가 초래할 파괴적인 결과를 알려내고, 비민주적으로 진행되는 한미FTA 협상의 문제점을 지적해야 한다. 그래서 한미FTA가 결국 저지될 때까지 그야말로 ‘언론다운’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2006년 7월 13일(목)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직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