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국가폭력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미주 동포연대 공동성명서


평택 미군기지 확장 이전계획을 전면 취소 하라!



이제 평택은 민족과 인류의 평화를 굳세게 지키는 성지이다!.

지난 5월 4, 5일, 평택에는 1만 5천여명의 군인, 경찰, 용역병들이 기습하여 야만적인 폭력을 휘둘렀으나 깨어난 민중들은 결코 뒤로 물러나지 않았다. 맨손으로 개간한 황새울 들판에서 죽을 때 까지 농사를 짓고 싶고, 푸른 하늘 밑 황새울 들판을 전쟁터로 내주고 싶지 않은 우리 어질고 어진 농민들은 불법적인 국가폭력에 맞서 피를 흘리며 싸웠다. 한치의 조국땅도 미국의 동북아시아 전쟁기지로 내어주기를 거부하는 주민, 시민운동가, 학생, 노동자들은 국가폭력에 저항하다 포승줄에 묶여 강제연행 되면서도 구호를 외치며 당당했다. 국가폭력은 헬기까지 동원된 육해공 공동작전으로 황새울 들판을 겹겹의 불법 가시철망으로 둘러 쌓으나 농민들과 시위자들의 맨손으로 절단되기도 했다.

민과 군의 충돌로 제 2의 광주가 되어 가는 평택 국가폭력사태는 현 한국정부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현 정부는 신성불가침한 평택주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평화대신 전쟁을 선택했으며, 종속적인 한미동맹에 굴복하여 자주대신 사대를 선택했다. 또 참여정부이라는 이름과는 반대로 국민과의 합의가 전혀 없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합의함으로써 민주대신 반민주를 선택했다. 장차 미국의 주도에 따라 동북아지역에서 전쟁이 날 경우 현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은 반민족적, 반인류적이라는 역사적 평가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 할 것이다.

미국땅에 사는 우리는 현 한국정부가 상대하고 있는 부시정부가 대다수 미국민중으로부터 외면을 당해 그 지지율이 바닥을 헤매고 있으며, 부시대통령에 대한 탄핵운동 또한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석유상권을 위한 불법적인 이라크전쟁을 일으켰으며, 우리의 동족이 살고 있는 북한에 대해 선제핵공격도 불사하겠다고 공포했을 뿐 아니라, 전세계를 상대로 “끝없는 전쟁”을 일으키려 했던 군사패권주의의 화신인 부시정부의 마지막이 마침내 가까와진 것이다. 현 한국정부는 동북아지역을 대상으로 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주도했던 네오콘 세력도 이미 해체되기 시작하여 부시정부과 함께 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코 그 추종세력이 되지 말아야 한다.

아름다운 황새울 들판의 주인은 총칼을 든 미군이 아니라 아직도 평택을 지키는 농민들이다. 우리는 군사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반전평화운동진영 등 미국내의 양심적인 민중세력과 연대하여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전 반대 국제운동을 앞으로 적극 펼쳐 나갈 것이다..

한국정부에 대한 우리들의 요구 사항

-정부는 평택 국가폭력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윤광웅 국방장관과 경찰청장 등을 당장 해임하라.
-구속자와 연행자를 전원 석방하라.
-황새울 들판 등에 대한 불법적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을 철회하고 현재 평택에 배치된 군경 병력을 즉시 철수 시켜라.
-평택 미군기지 확장 이전계획을 전면 취소 하라
-한미간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에 대한 합의를 전면 취소하라.
-종속적 한미동맹을 해체하고 자주국방을 하라.

2006년 5월 11일

평택 국가폭력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미주 동포 연대

남가주 한인노동상담소
노둣돌
미주동포전국협회
미주 민주노동당 후원회
민족통신
민주노동당 동부지역위원회
범민련 재미본부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
재미동포 전국연합회
재미청년협의회
전민특위 공동사무국
전민특위 미국위원회
통일맞이 나성포럼
평화를 사랑하는 여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