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는 4월 19일 오전 10시 30분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총체적 대미종속을 우려하는 각계인사 419인의 시국선언'을 선포했다.
봄비 속에서 진행된 시국선언에서 범국본은 현 노무현 정부가 한미 FTA를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고, 이라크 전쟁을 비롯한 대테러 전쟁에 대한 배타적 지원에서 도를 넘어 미국의 패권전략의 일환인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보장에 합의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모았다. 현 정부의 한미FTA 졸속 추진과 전략적 유연성 합의에 명확한 반대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범국본은 최근 대미편승 정책 전환의 내용적 측면뿐만 아니라 향후 한 세대 이상을 좌우할 중대한 국가적 사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부재와 졸속 추진, 밀실협의와 정보통제 등 주권자이자 이 문제의 가장 중대한 이해 당사자인 국민을 배제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재돈 농축수산대책위 공동대표, 진종철 KBS 노동조합 위원장, 지금종 문화예술공대위 집행위원장, 손호철 교수학술공대위, 최인순 보건의료공대위 집행위원장 등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한미FTA에 대한 각계의 우려의 발언들이 이어졌다.
범국본은 이날 시국선언을 통해 ∆국민 동의 없이 미국에 약속한 스크린 쿼터 축소, 광우병 발병 미국 쇠고기의 금수조치 해제 등 일련의 양보조치를 당장 철회 할 것 ∆한미FTA 협상 즉각 중단 ∆전략적 유연성 합의 전면 재검토 ∆평택의 강제토지수용, 자이툰 파병과 명분 없는 이라크 점령지원 등 미국의 군사적 패권주의에 대한 배타적 지원 정책에 대한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시국선언 참가자들은 “우리는 온 국민과 함께 총체적 대미종속을 막고 민주주의와 사회적 정의, 온전한 주권, 그리고 평화롭고 행복한 미래를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는 향후 결의를 밝혔다.
*시국선언문은 홈페이지 '성명서 및 보도자료' 게시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