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미국으로 떠났다. ‘한미FTA 협상저지를 위한 미국의회 면담 투쟁’을 위해서다. 오보로 밝혀지기도 했지만 조준호 위원장이 미 의회에서 연설을 추진한다는 말도 있었다. (오보를 떠나) 민주노총의 위상이 세계로 뻗쳐나가고 있는 것이다. 한미FTA가 우리 나라에, 특히 노동자에 미치는 영향을 볼 때 민주노총 위원장의 방미는 뜻있는 행보다.
세계로 뻗어가는 민주노총
하지만 세계로 뻗어가는 민주노총을 보며 가슴 뿌듯함보다 착잡함이 드는 것은 왜 일까? 국내로 눈을 돌리면 답답함이 앞선다. 민주노총은 국내에서 '한미FTA반대' 투쟁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앞서 던지고 싶은 말이 있다.
75미터 올림픽대교에 건설노동자가 올라가 농성을 시작한지가 12일째다. 제대로 된 집회 한 번 열지 못하고 ‘질긴 놈이 이긴다’는 구호만 외치고 있어야 하는가? 아니 구호도 외치지 않는다. ‘연대’는커녕 기본적인 ‘의리’마저 쓰레기통에 쳐박은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참세상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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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동자 하중근의 몸에 흙을 덮어야 했다. 동료들은 통곡을 했고, 조준호 위원장도 연단 위에서 구슬픈 곡을 목이 터져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