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한미FTA 사안이 사회적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땅의 농민은 농업시장 개방에 따른 파고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영화 산업계는 스크린쿼터제의 약화 내지 폐지에 따른 할리우드 영화의 범람으로 인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우리나라 영화예술의 위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미국이라면 무조건 쌍심지를 지피고 나서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이 보인 행태, 특히 2001년 9.11테러에 대한 반격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공 등에서 보여준 미국의 태도에 비추어볼 때 미국을 몹시 못마땅하게 여길 만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일반 국민 다수는 견해를 달리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다소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6.25 이후 우리의 은인이자 우방이고 또 자유의 본산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한 무조건 반대에 대해서도 일정한 정서적 거부감을 갖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화에 따라 시장 개방이 불가피하지 않느냐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미FTA도 전반적 대세 흐름에 비추어 어느 시점에서든 결국 타결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