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둘째날>
월요일이라 출근길 정체가 있었다. 아침부터 협상장으로 달려간 투쟁단은 또다시 난장을 펼쳤다. 오늘은 각 단체 장기자랑이 진행되어 투쟁의 결의가 배가되었다. 오후12시 AFL-CIO와 승리혁신동맹 등 미국노동계와의 연대집회가 개최되었다. 많은 국내외언론의 관심속에서 한미FTA협상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협상장을 에워쌓다.
정광훈단장, 문경식전농의장, 김진필 한농연부회장, 허영구 민주노총부위원장, 심상홍 한우협회 삼척지부장, 장수경 여성대책위(반미여성회 집행위원장), 한국노총 강익구 조직국장, 이창근 민주노총 국제부장 그리고 재미협의회 동지 등 13명은 웬디커틀러, 김종훈 양국 협상대표를 직접만나 한미FTA중단을 요구할 것을 주장하며 협상장으로 들어가려고 하였다. 경찰과의 충돌로 일순간 긴장감을 팽팽했다. 그리고 투쟁단은 협상장 입구까지 진출하여 한국민중의 분노 그리고 양국민중의 연대의 힘을 과시하였다.
투쟁단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우리는 즉각 협상장입구에서 전원 철야농성을 선언하고 협상장 안마당을 완전히 장악하고 오고가는 협상대표들에게 양국민중들의 분노를 제대로 전달하였다. 미국시민사회단체들의 뜨거운 연대의 마음은 따뜻한 차와 이불, 옷가지 등으로 전해져 투쟁단에게 큰 힘이 되었다. 3월 양국정상의 전화회담으로 타결이 전해졌고, 투쟁단의 처절한 철야농성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미양국 민중의 연대는 반드시 이 투쟁은 승리로 만들어갈 것임을 확신하는 날이었다.